Surprise Me!

[현장 카메라]“인천대교 추락 사고 막아라”…해법은?

2022-11-13 1,61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국내에서 가장 길다는 이 다리에서 사람이 추락하는 사고가 끊이질 않습니다. <br><br>전문가들은 다리 자체에 고칠 점이 있다고 말합니다. <br><br>현장카메라, 조현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제 뒤로 영종도와 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 인천대교가 보입니다. <br> <br>길이 21.4km로 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인데요. <br> <br>최근 이 다리에서 추락해 숨지는 사고가 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. <br><br>무엇이 문제인지, 현장으로 갑니다.<br><br>해경 대원들이 망원경으로 일대를 수색합니다. <br> <br>바다에 빠진 실종자를 찾는 겁니다. <br><br>올해 인천대교에서 발생한 추락사고는 17건, 매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. <br> <br>이달 들어선 불과 사흘 새 3명이 추락해 숨졌습니다. <br><br>다리가 높은데다 아래는 넓은 바다다 보니 구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지난 3년간 인천대교에서 추락했다 구조된 사람은 3명, 생존 구조율은 25%를 겨우 넘습니다. <br> <br>다리에 설치된 70여 개 CCTV를 해경이 실시간으로 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. <br> <br>[부지운 / 인천항 VTS 센터장] <br>"해양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 인천항 VTS에서는 인천(해양경찰)서 종합상황실로 즉시 전파를 해서 사고 처리를 하게 돼 있습니다." <br> <br>막을 방법은 없는 걸까. <br> <br>과거 150건 넘는 투신 시도가 있었던 경인아라뱃길 하류의 시천교. <br> <br>높이 솟은 난간이 눈에 띕니다. <br> <br>다리 난간 높이를 기존 1.4m에서 2.8m로 높이고 윗부분도 안쪽으로 휘어지게 바꿨습니다. <br> <br>위로 올라가는 것도, 뛰어넘는 것도 모두 불가능합니다.<br> <br>인천시가 난간을 보수한 2020년 이후 이곳에서 추락한 사람은 한 명도 없습니다. <br> <br>극단적 시도를 하려는 사람이 모여들며 고민이 깊었던 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. <br><br>다리 아래 추락방지 그물을 설치하면서 해결책을 찾고 있습니다. <br> <br>[스콧 와이너 / 샌프란시스코 감독위원회] <br>"우리는 (추락을 시도하는) 사람들을 막을 수 있는 물리적인 보호막을 둬야 합니다." <br> <br>마포대교와 한강대교 등 추락 방지 문구를 설치했던 한강 다리들도 이를 모두 지우고 난간을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인천대교에도 안전 난간 같은 대책이 필요하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정택수 / 한국자살예방센터 센터장] <br>"(난간을) 2.8 미터 이상, 최대 3미터 정도는 돼서 사람들이 도저히 '내가 이 높이에 올라갈 수 없겠다', 구조적으로 안전장치를 해야 된다 볼 수 있는 거죠." <br> <br>구조물 설치가 다리 안전에 영향을 준다는 반론도 있지만 가벼운 재질의 난간 설치 같은 대안을 찾을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[전찬기 / 인천대 도시공학과 명예교수] <br>"설치해도 되는지 구조 계산을 해보면 됩니다. 안전치 범위 내에 들어가면 설치해도 (됩니다), 어렵지 않은 계산이니까." <br> <br>국내 최장 다리로 인천을 상징하는 건축물인 인천대교. <br> <br>안타까운 사고를 막을 수 있는 물리적, 심리적 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. <br><br>현장카메라 조현진입니다. <br> <br>※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☎1393, 정신건강 상담전화 ☎1577-0199, 희망의 전화 ☎129, 생명의 전화 ☎1588-9191, 청소년 전화 ☎1388, 청소년 모바일 상담 '다 들어줄 개' 어플,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찬기 이성훈 <br>영상편집 : 조성빈

Buy Now on CodeCanyon